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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r 눈 내리는 여름, 너에게 2026

눈 내리는 여름, 너에게 2026

몽골 울란바토르의 꽉 막힌 도로 위, 인호는 몽골 가이드의 차를 타고 있다. 오늘 안에 다르항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해야 하는 인호의 눈에 기차역이 들어오고 촉박한 시간 탓에 막 출발하려는 기차에 얼결에 올라타게 된다. 그런데 그 곳에서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6년 전 자신의 첫사랑이자 이루어지지 못한 짝사랑의 대상인 아노를 만나게 된다. 놀랍게도... 아노는 3년 전 몽골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었음에도 말이다. 어안이 벙벙한 인호. 아노는 인호를 단번에 알아보고 6년만이라 반갑다고 말한다. 인호는 당황한 나머지 아노가 말한 것을 흘려듣게 된다. 꿈이라도 꾸는 게 아닌지 뺨을 때려 보는 인호. 하지만 현실이다. 기차는 천천히 덜컹거리며 다르항을 향해 출발한다. 아노는 6년 전 그대로처럼 보인다. 아노를 보자 과거 묻어두었던 추억이 떠오르는 인호... 인호는 어쩌면 아노가 진짜로 죽은 게 아니라 자신이 잘 못 알고 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이게 꿈이든 아니든 기차에 올라탄 이상 아노와 다시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른다. 하지만 여정을 통해 아노가 죽기 전인 2022년과 인호가 사는 현재 2025년의 시공간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을 인지한 인호는 그대로 두면 죽음을 맞을 운명의 아노를 구하기 위해 달리는 기차에서 그녀를 안고 뛰어 내린다. 그렇게 아노가 존재할 수 없는 인호의 현재인 2025년의 여정이 몽골 대초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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