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 살의 최홍은 혼자만의 인생을 찾아 일본 도쿄로 떠났다가, 그곳에서 소설가를 꿈꾸는 청년 아오키 준고를 운명처럼 만난다.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다고 믿느냐는 홍의 물음에 당신과 함께라면 그렇다고 답한 준고와 홍은 곧 함께 살며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낯선 타국에서 홍이 느끼는 외로움을 준고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고, 두 사람은 결국 아픈 이별을 맞는다. 5년 후 모든 것을 잊은 듯 서울의 출판사에서 일하던 홍은 통역을 맡은 자리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나타난 준고와 다시 마주한다. 후회를 안고 살아온 남자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여자 사이에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