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살 고등학생 강경준은 교통사고를 당한 뒤 눈을 떠 보니 서른 살 의사 서윤재의 몸에 들어가 있다. 하루아침에 어른의 삶을 살게 된 경준은 윤재의 약혼녀이자 자신의 학교 교사인 길다란 앞에서 정체를 숨긴 채 서툰 어른 흉내를 이어 간다. 윤재를 깊이 믿는 다란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던 경준은 어느새 그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미국에서 날아온 당돌한 소녀 장마리까지 끼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꼬여 간다. 소년의 마음을 품은 어른과 그를 바라보는 여자 사이, 이상하고 설레는 사랑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