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변호사 카케이 시로는 정시에 퇴근해 동네 슈퍼에서 산 저렴한 재료로 균형 잡힌 저녁을 차리는 것이 하루의 낙이다. 한 달 식비 2만 5천 엔이라는 철칙을 지키는 꼼꼼한 그의 식탁에 마주 앉는 사람은 함께 사는 연인이자 미용사인 야부키 켄지. 직장에서는 게이라는 사실을 숨기려 애쓰는 시로와 감정 표현에 솔직한 켄지는 때로 엇갈리고 다투기도 하지만,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며 다시 서로를 이해해 간다. 사무소 동료와 미용실 식구들, 식재료를 나누는 이웃 주부 카요코까지, 소박한 식탁 위로 두 사람의 평범하고도 소중한 일상이 차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