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 장수 단활은 저주를 받아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사의 존재 불가살이 된다. 사람의 피를 먹고 살아가는 괴물이 되어 버린 그는 자신에게서 영혼을 빼앗고 가족을 잃게 만든 한 여자를 찾아 600년이라는 긴 세월을 떠돈다. 그 여자가 다시 태어날 때마다 쫓고 또 쫓으며 복수만을 바라보던 활은 마침내 현대에서 환생한 민상운을 만난다. 그러나 상운 역시 어린 시절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가족을 잃고 숨어 살아온 인물이며, 그녀는 활에게 뜻밖의 제안을 건넨다. 서로를 향한 증오와 의심 속에서 손을 잡게 된 두 사람 앞에 전생과 현생에 걸쳐 얽혀 있던 비밀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